약세장(Bear Market)이란 무엇인가요?

- 베어마켓은 자산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하락하는 국면으로, 경기 침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주된 배경이 됩니다.
- 투자자는 DCA, 공매도 또는 헷지, 현금·채권·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저변동성 자산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베어마켓은 시장 순환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역사적으로 S&P 500과 비트코인은 모든 베어마켓을 결국 극복했습니다.
서문
금융시장은 상승(불)과 하락(베어)이라는 추세 속에서 움직입니다. 베어마켓이 시작되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특히 초보자에게 매매가 까다로운 구간이 됩니다.
비트코인은 등장 이후 거시적 관점에서 불마켓(장기 상승)을 이어 왔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번의 혹독한 베어마켓을 겪었습니다. 어떤 구간에서는 BTC 가격이 80% 이상, 일부 알트코인은 90%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베어마켓이란?
베어마켓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장 상황을 뜻합니다. 이때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경제 활동 역시 위축 국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짧은 조정과 달리, 베어마켓은 더 깊은 경제적 문제나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합니다.
- 경기 침체, 높은 실업률, 기업 실적 감소 같은 거시 요인이 동반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기간과 낙폭은 매번 다르지만, 베어마켓 자체는 시장 주기의 정상적인 한 단계입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계단은 올라갈 때, 엘리베이터는 내려갈 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격 상승은 완만하지만, 하락은 투매·공포·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겹치면서 급속·급격하게 진행되기 쉽습니다. 한 번 가격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연쇄적인 손절·청산이 이어져 투매(캡피튤레이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베어마켓을 유발하는가?
베어마켓을 촉발하거나 심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요인 | 설명 |
---|---|
경제 침체 | 경기 침체나 GDP 성장 둔화는 기업 이익 감소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주식·가상자산을 매도하도록 만듭니다. |
지정학적 사건 | 전쟁, 무역 분쟁과 같은 위기는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자들이 현금·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게 합니다. |
시장 거품 붕괴 | 2000년 닷컴 버블처럼 자산 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면, 밸류에이션이 지속 불가능해지는 순간 급락이 발생합니다. |
통화 정책 변화 | 2022년과 같이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차입 비용 상승과 함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
예상치 못한 충격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전 세계적인 공포가 확산되면 자산 가격이 급락할 수 있습니다. |
이들 요인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컨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주택 시장 거품, 부실 대출, 세계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규모 베어마켓을 촉발했습니다.
베어마켓 vs. 불마켓
구분 자체는 단순합니다.
- 불마켓(Bull Market):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
- 베어마켓(Bear Market):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
다만 베어마켓에서는 장기간 횡보(컨솔리데이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고 거래량까지 줄어드는 ‘지루한’ 구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불마켓이라 해도 횡보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라는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거래 활동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입니다.
베어마켓 사례
앞서 언급했듯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는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깊은 베어마켓을 겪었습니다. TradingView 차트 기준 대표적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 | 고점 → 저점 | 낙폭 |
---|---|---|
2018 ~ 2019 | 2017년 12월 약 20,000 USD → 2018년 말 3,200 USD 부근 | -84 % |
2019 ~ 2020 | 2019년 1만 USD대 → 2020년 1분기 코로나 쇼크 시 5,000 USD 이하 | -70 % |
2022 | 2021년 11월 69,000 USD → 2022년 11월 15,600 USD 부근 | -77 % |
베어마켓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개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성향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집니다. 아래 전략은 규율과 사전 계획이 뒷받침될 때 효과적입니다.
노출(익스포저) 축소
- 가장 단순한 방법은 일부 포지션을 현금·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전환해 변동성을 줄이는 것입니다.
- 가격 하락이 두렵다면, 이는 포지션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초과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HODL)
- 장기 투자자는 베어마켓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 역사적으로 S&P 500과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회복해 왔습니다. 투자 기간이 수년·수십 년이라면, 하락장 자체가 곧 매도 신호는 아닙니다.
달러코스트 평균법(DCA)
- 특히 비트코인처럼 검증된 자산이라면, 베어마켓은 주기적 분할 매수로 평균 단가를 낮출 기회가 됩니다.
- 1 BTC를 10만 달러에 매수했는데 가격이 8만 달러로 떨어졌다면, 1 BTC를 추가 매수해 평균 단가를 9만 달러로 낮출 수 있습니다.
공매도 또는 헷지
- 숙련된 트레이더는 가격 하락 자체에서 수익을 노리기 위해 공매도를 활용합니다.
- 또는 현물을 보유한 채 동일 수량을 공매도해 하락 손실을 상쇄하는 헷지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역추세 매매(카운터 트렌드)
- 고위험 전략으로, 주요 하락 추세 속 단기 반등(‘베어마켓 랠리’, 데드캣 바운스)에 롱 포지션을 잡는 방식입니다.
- 반등이 끝나면 하락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기 시점의 이익 실현이 핵심입니다.
- ‘떨어지는 칼날 잡기’라는 말처럼, 숙련자조차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전략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베어마켓이라는 이름의 유래
‘베어마켓’은 곰이 발톱을 아래로 내리치는 모습에서 착안해 하락을 상징합니다. 반대로 불마켓은 황소가 뿔로 위를 찌르는 동작에서 상승을 비유합니다. 19세기부터 사용된 용어로, 곰 가죽을 확보하기 전에 먼저 팔았던 상인에서 파생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공매도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맺음말
베어마켓은 경제·지정학·투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며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주기의 필연적 일부입니다.
- 많은 투자자는 HODL이나 저위험 자산(현금·채권 등)으로의 리밸런싱을 통해 방어합니다.
- 달러코스트 평균법은 장기적으로 유효할 수 있는 대중적 전략입니다.
- 공매도·역추세 매매는 위험이 크지만, 숙련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철저한 계획과 규율이 있다면 베어마켓에서도 자산을 보호하거나 심지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