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① 기초 편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① 기초 편

written by 돌비콩

가상자산 매수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특히 장기투자자)라면 미리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인의 인플레이션율, 시장에 발행된 코인 개수, 앞으로 얼마나 발행될지, 공급량은 어떻게 변할지, 토큰이 누구에게 많이 분배됐는지, 언제부터 초기 투자자들의 판매가 가능한지 같은, 아래와 같은 토큰 이코노믹스에 관련 항목들입니다.

  • 최대/총 공급량 대비 현재 유통 공급량 비율
  • 초기 코인이 배포된 방식(프라이빗 세일, ICO, 사전 채굴 등)
  • 프로젝트팀, VC, 개발자/파트너 등이 보유한 코인의 비율
  • 퍼블릭 투자자들이 소유할 수 있는 최대 코인 비율
  • 초기 물량의 락업 유무와 락업 해제 계획
  • 코인 보유 최상위 고래 비중과 지갑 상태, 초기 고래 물량 덤핑이 가능한 시기
  • 락업 시스템 유무 (락업 스테이킹 등)
  • 코인 연간 인플레이션율, 향후 코인 발행 계획과 소각 계획
  • 스테이킹 등 코인의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방법이 있는지
  • 전체 물량 대비 스테이킹 된 코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등…

만약 내가 산 코인이 앞으로 엄청나게 추가 발행된다면? 내가 지금 들고 있는 코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투자자가 가상자산 매수를 하기 전에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기초 편에서는 공급량과 시가총액, 인플레이션과 공급 한도에 따른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해 다룰 계획입니다.

1. 공급량

다음은 코인마켓캡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코인별 공급량 정보입니다.

에이다(ADA)의 공급량 정보, coinmarketcap

코인마켓캡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 공급량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통 공급량(Circulating Supply): 현재 시장에 존재하여 거래될 수 있는 코인 수.
  • 총 공급량(Total Supply):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총 코인 수.
  • 최대 공급량(Max Supply): 이론상 존재할 수 있는 최대 코인 수

대표적인 4가지 코인의 공급량을 비교해봅시다.

source: coinmarketcap

표에 제시된 공급량 정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세 코인은 최대 공급량이 존재한다.
  • 비트코인, 바이낸스 코인은 대부분의 코인이 이미 유통 공급되고 있다.
  • 아발란체는 유통 공급 코인의 비율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대부분의 코인이 이미 유통되고 있음. 낮은 토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 됨.
  • 바이낸스 코인: 대부분의 코인이 이미 유통되고 있음. 낮은 토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 됨.
  • 아발란체: 잠재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코인의 비율이 높음. 비교적 높은 토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 됨.
  • 이더리움: 최대 공급량에 제한이 없어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의 가능성 있음.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에 따른 코인 공급이 정해져 있어, 인플레이션율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최대 공급량이 무제한이지만 1) [EIP-1559 가동 이후 연간 1~2% 정도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The Merge 업그레이드 이후 소각량이 발행량을 넘겨서 디플레이션 코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낸스 코인 역시 2)[트랜잭션에 따라 소각이 이루어지는 BEP-95을 도입하여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발란체의 경우 락업 해제 물량이 남아있어 공급 폭탄이 생길 수 있으나, 3)[꾸준한 소각]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 EIP-1559 이후 연간 인플레 2%, 더 머지 이후 연간 인플레 1% 목표. source: https://ultrasound.money/

2) BNB는 초기 공급량이 2억개, 소각을 통해 절반인 1억개까지 공급량을 줄일 계획. source: https://academy.binance.com/en/articles/what-is-bnb-auto-burn

3) 현재까지 181만개의 아발란체가 소각 source: https://avascan.info/stats/burnedfees

2. 시가총액과 희석 시가총액

• 시가총액(Market Cap): 현재 가격 * 유통 공급량

• 희석 시가총액(Fully Diluted Market Cap): 현재 가격 * 최대 공급량

• 시가총액/희석 시가총액 비율(MC/FDMC): 인플레이션 측정 비율. 1에 가까울수록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 0에 가까울수록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시가총액과 희석 시가총액의 차이가 작을 수록, 추가 공급 가능량이 적기 때문에 덤핑 압력이 비교적 덜하다.

3. 인플레이션과 공급 한도에 따른 분류

인플레이션과 공급 한도에 따라 코인을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인플레이션 + 공급 한도 있음: 비트코인

  • 총 2,100만 개로 공급은 제한되어 있음.
  • 채굴 보상은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 반감기에 따라 추가 공급량은 점점 감소함.

2) 인플레이션 + 공급 한도 없음: 도지코인

  • 공급 한도가 없음. 매년 52억 개의 도지코인이 추가 발행됨.
  • 공급량이 고정되었기에 인플레이션율은 갈수록 하락하지만, 공급은 무한함.

3) 디플레이션 + 공급 한도 있음: 바이낸스 코인

  • 최대 2억 개의 공급 한도, 점진적으로 1억 개까지 줄여나갈 계획
  • 현재까지 3700만 개 소각. 출금이 동결된 주소로 코인을 보내 공급에서 제거함.

4) 디플레이션 + 공급 한도 없음: 아직까지 없음

  • 이더리움이 EIP-1559(수수료 소각), The Merge(PoS 전환)를 통해 공급을 줄일 계획
  • 아직까지 이더리움에서 1~2%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이루어지는 중.

4. 결론

결론적으로 공급량 정보에 기초한 토큰 이노코믹스를 통해 판단한다면, 최대 공급량이 정해진 코인이 가격 상승에 유리할 확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또한 총 공급량, 최대 공급량 대비 현재 유통 공급량 비율이 높은 코인이 가격 상승에 유리할 확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이렇게 공급량에 따른 코인 이코노믹스 기초 분석을 마쳤습니다. 다음 토큰 이코노믹스 기본 편에서는 조금 더 심도 깊은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비콩고팍스 리서치 파트너. ‘돌비콩의 코인정복’ 텔레그램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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