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장 인사이트: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실질금리 변수
-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 및 규제 환경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 한 달 동안 11.0% 상승했습니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900억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연준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미국 상원의 CLARITY 법안 토론종결 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월간 34억 9,0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9월 23일에는 2026년 누적 순유입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 비트코인에서 골든크로스가 확인되며 중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9월 8일 비트코인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93일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으며, 이후 두 이동평균선의 격차는 약 7,500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처럼 장기간의 조정 이후 형성된 골든크로스는 강한 회복세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골든크로스 자체를 상승 촉매로 보기보다는 중기 모멘텀이 전환됐다는 기술적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비트코인과 미국 국채 금리의 상관관계가 음의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실질금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까지 거의 0에 가까웠던 상관관계는 하반기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특히 미국 10년물 실질금리와의 상관계수는 8월 -0.31까지 하락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최근 국채 금리 급등 이후 비트코인의 움직임도 이러한 관계와 일치했습니다.
- AI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상장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 거래가 급증했습니다. AI 안전성과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확대되고 앤트로픽(Anthropic)의 IPO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9월 13억 달러로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OPENAIUSDT 거래량은 7억 5,500만 달러로 전월의 약 4배에 달했으며, ANTHROPICUSDT의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대인 3,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9월 7~13일 주말 일평균 거래량은 평일의 94% 수준에 도달하며 정규 시장 운영시간 외 가격 발견 기능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토큰화 주식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온체인 담보 금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운용자산(AUM) 대비 탈중앙화 금융(DeFi) 총예치자산(TVL)으로 측정한 bStocks의 활용률은 11.2%로, 전체 토큰화 주식 시장보다 약 3.8%p 높았습니다. 특히 bStocks를 담보로 한 대출 잔액은 6월 말 예치 담보의 5.5%에서 9월 초 46.2%까지 증가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동향
2026년 9월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1.0% 증가한 2조 9,9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거시경제 환경과 규제 정책에서 여러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에서는 진전과 후퇴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9월 15일 CLARITY 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49표, 반대 50표를 기록하며 토론종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된 윤리 규정이 주요 쟁점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규제 관련 논의는 계속됐으며, 9월 18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자산 시장 규칙 제정안을 백악관에 제출했고,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 거래에 대한 혁신 면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거시경제 환경도 긴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9월 11일 발표된 8월 물가상승률은 3.4%를 유지했으며,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16.3% 상승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월간 물가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노동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만 3,000명 감소한 이후 8월에는 시장 예상치의 두 배 이상인 16만 2,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1%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9월 16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 위원 18명 중 16명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어,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회복세를 유지했습니다. 8월 19일 발생한 27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으로 상당한 하락 베팅이 이미 정리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9월 들어 여러 주요 기술적 가격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9월 한 달 동안 34억 9,0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특히 9월 21~25일 한 주에만 24억 달러가 유입돼 2025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9월 23일에는 2026년 누적 자금 흐름이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7월 13일 누적 순유출이 58억 달러에 달했던 시점과 비교하면 약 67억 달러의 자금 흐름이 개선된 것입니다.
스트래티지(Strategy) 역시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했습니다. 먼저 7,570만 달러에 950BTC를 매입한 데 이어 1억 4,270만 달러에 1,665BTC를 추가 매입했습니다.
역사적으로 9월 비트코인의 평균 수익률은 약 -2.9%로 부진했지만, 2026년 9월은 4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9월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인 달이 됐습니다.

주요 가상자산의 월간 성과

9월에는 주요 가상자산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특히 지캐시(ZEC), 체인링크(LINK), 솔라나(SOL)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 지캐시(ZEC): 9월 한 달 동안 65.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240억 달러에 달해 주요 가상자산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실드 풀(Shielded Pool)에는 유통 공급량의 28.9%에 해당하는 489만 ZEC가 예치돼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지캐시는 전체 350억 달러 규모의 프라이버시 관련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6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체인링크(LINK): 26.7% 상승했습니다. 서클(Circle)은 9월 16일 체인링크를 핵심 오라클 인프라로 활용하는 아크(Arc)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블랙록(BlackRock)과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 등이 초기 검증자로 참여했습니다. 같은 기간 체인링크 리저브(Chainlink Reserve)의 보유량은 600만 LINK를 넘어섰습니다.
- 솔라나(SOL): 현물 ETF로의 강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19.1% 상승했습니다. 솔라나 현물 ETF에는 9월 25일까지 한 주 동안 1억 8,810만 달러가 유입되며 출시 이후 최대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도 활발하게 유지되면서 DeFi TVL은 약 66억 달러로 증가했고, 솔라나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사상 최대인 173억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도지코인(DOGE) 역시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힘입어 16.2% 상승했습니다.
- BNB: 12.7% 상승하며 8월 파스퇴르(Pasteur) 하드포크 이후 돌파한 가격 구간을 유지했습니다. BNB 체인은 토큰화 주식 규모가 10억 달러에 도달한 유일한 블록체인으로, 전체 시장의 약 34%를 차지했습니다. 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도 약 180만 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이더리움(ETH): 10.8% 상승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9월 25일까지 한 주 동안 6억 8,990만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연초 이후 누적 순유입은 약 16억 달러이며, 순자산 규모는 17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 하이퍼리퀴드(HYPE): 4.3% 상승했으나 8월의 강한 상승세는 진정되면서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9월 19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 94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월중 ETF 투자 수요는 둔화됐습니다. 미국 내 3개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은 3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월 시장의 주요 변수
10월 시장에서는 두 가지 핵심 질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현물 매수 수요가 지속될 수 있는지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02년 이후 관측된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이러한 국채 매도세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 견조한 경제 성장, 정부 차입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질금리도 급등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상승은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9월 30일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10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약 70%에서 35~40%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지표에는 미국 경제분석국(BEA)의 연례 통계 산출 방식 개편이 반영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과거 물가상승률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10월 말 FOMC 회의를 앞두고 10월 2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와 10월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규제 환경입니다. CLARITY 법안에 대한 재심의 동의안은 여전히 제출할 수 있지만, 관련 절차는 보류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기존 의회가 임기를 마무리하는 레임덕 회기에서 법안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SEC는 가상자산 규제안(Regulation Crypto Assets)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제안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은 10월 20일입니다.

이달의 주요 그림
비트코인의 추세 전환 신호 강화

비트코인은 9월 중 7만 달러 중반대에서 8만 7,400달러까지 반등하며 월초 형성된 골든크로스(Golden Cross) 신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9월 8일 50일 이동평균선이 293일 동안 하회했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으며, 이후 단기 상승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두 이동평균선 간 격차도 지속적으로 확대됐습니다.
역사적으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 전 조정 기간의 길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과거 12차례 사례를 분석한 결과, 50일 이동평균선이 최소 150일 동안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문 이후 형성된 골든크로스는 이듬해까지 약 100~600%의 최대 상승률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기서 제시된 수익률은 12개월 동안 보유했을 때의 수익률이 아니라, 이후 1년 동안 관측된 최대 상승률입니다. 또한 분석 표본이 적고 일부 기간이 서로 중복되기 때문에 이를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다 중요한 점은 장기간의 조정을 거친 이후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역사적으로 강한 회복 국면에 앞서 나타난 경우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거시경제와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가격 회복, 단기 상승 모멘텀 강화, 견조한 현물 매수 수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번 골든크로스는 상승을 직접 유발하는 요인이라기보다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시장 회복세가 기술적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비트코인의 실질금리 민감도 심화

2025년에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비트코인 가격에 일관된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연도 대부분의 기간에 비트코인과 국채 금리의 상관관계는 소폭 양의 값을 보였습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비트코인과 미국 10년물 명목금리, 기대인플레이션율(Breakeven Inflation Rate), 실질금리의 상관계수는 대체로 0~0.3 범위에 머물렀습니다. 실질금리와의 상관계수는 2025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되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약 -0.1 수준으로 그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6년 중반 이후 비트코인의 실질금리 민감도는 뚜렷하게 높아졌습니다. 2026년 상반기 대부분의 기간에 미국 10년물 실질금리와의 상관계수는 0을 소폭 하회했지만, 7월부터 약 -0.25로 하락했고 8월에는 -0.31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해당 상관계수는 55거래일 연속 -0.2를 하회했습니다. 과거 이보다 긴 기간 동안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유지된 사례는 마지막 금리 인상 사이클이 진행되던 2022년 7~10월뿐이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움직임은 국채 금리 상승이 비트코인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비트코인과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상관계수는 2~3월 약 0.3에서 최근 0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연초에는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이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비트코인의 부담을 일부 상쇄했지만, 이제 이러한 완충 효과가 약화된 것입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과 미국 10년물 명목금리의 상관계수는 약 -0.20으로 하락하며 실질금리와의 상관관계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국채 금리 민감도가 주로 실질금리 변화에 집중되고 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9월 연준의 금리 결정 전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 역시 이러한 관계와 일치했습니다. 9월 16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실질금리가 상승하자 비트코인은 9월 저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뒤 실질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은 9월 21일까지 8만 6,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실질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반등세는 약화됐습니다. 미국 10년물 명목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8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물론 실질금리가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유일한 변수는 아닙니다. 다만 현재의 통화긴축 국면에서 실질금리는 중요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실질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러한 부담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 기업의 IPO 전 무기한 선물 거래 급증

9월에는 주요 AI 기업인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장 추진 일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IPO 투자자 대상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실제 상장은 11월로 연기됐습니다. 반면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Sam Altman)은 현재 AI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로 2026년 IPO 추진을 연기했습니다.
이러한 상장 일정의 변화와 새로운 AI 모델의 출시가 맞물리면서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Pre-IPO Perpetuals)의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9월 ANTHROPICUSDT와 OPENAIUSDT의 합산 거래량은 13억 달러로, 8월 한 달 전체 거래량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OPENAIUSDT 거래량은 7억 5,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약 4배 증가했으며, 이전 3개월 동안 거래량에서 앞서 있던 ANTHROPICUSDT를 추월했습니다.
거래 활동은 관련 뉴스가 발표된 시점을 중심으로 집중됐습니다. 앤트로픽 관련 무기한 선물의 일일 거래량은 9월 9일 사상 최대인 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트먼의 발언 이후인 9월 13일과 14일에는 OPENAIUSDT의 일일 거래량이 약 6,0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앤트로픽의 IPO가 11월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주말 동안 ANTHROPICUSDT의 가격은 0.89%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확대됐습니다. 9월 26일 ANTHROPICUSDT의 미결제약정은 3,7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8월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OPENAIUSDT의 미결제약정도 80% 이상 증가한 2,100만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다만 거래 활동의 성격에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OPENAIUSDT의 일일 거래량은 미결제약정의 약 1.5배인 반면, ANTHROPICUSDT는 0.7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OPENAIUSDT에서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거래 활동이 활발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IPO 일정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보다 상장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의 포지션 구축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9월 7~13일 비상장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의 주말 일평균 거래량은 평일 일평균 거래량의 94%에 달했습니다. 이는 9월 전체 평균인 69%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관련 무기한 선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지만,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주말 거래량의 평일 대비 비율은 0.13배에서 0.20배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9월 12일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다음 날 반도체 관련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18억 달러로 전일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활성화된 주식시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IPO 이전 기업을 기초로 하는 무기한 선물은 연중무휴 가격 발견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장으로 기능합니다. 전통 금융자산 기반 무기한 선물 역시 기존 정규 거래시간 이후의 가격 발견 기능을 주말까지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업의 상장 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bStocks의 온체인 활용률, 전체 시장을 상회

운용자산(AUM) 대비 DeFi 총예치자산(TVL)의 비율로 측정한 bStocks의 활용률은 11.2%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토큰화 주식 시장의 활용률인 약 7.4%보다 3.8%p 높은 수준입니다.
두 지표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의 관심이 단순히 얼마나 많은 주식이 토큰화됐는지를 넘어, 토큰화된 자산이 실제로 온체인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bStocks의 높은 활용률에는 이용자 확보 측면의 이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초기 이용자의 58.5%는 이미 무기한 선물이나 주식을 직접 거래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bStocks는 출시 초기부터 활발한 거래 경험을 보유한 기존 이용자층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대출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bStocks를 담보로 한 대출 잔액은 6월 말 전체 예치 담보의 5.5%에서 9월 초 46.2%까지 증가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80만 달러의 담보를 바탕으로 310만 달러가 대출된 것입니다.
전체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는 DeFi TVL의 65.4%가 유동성 풀에 예치되어 있으며, 28.1%는 대출 부문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토큰화 주식의 온체인 활용이 주로 거래 유동성 공급과 담보 활용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토큰화 자산의 활용률이 발행 규모와 별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큰화 주식 시장 침투율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활용률이 10%에서 20%로 상승할 경우 추가적인 토큰 발행 없이도 실제 온체인에 투입되는 자본 규모가 349억 4,000만 달러에서 698억 7,000만 달러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성장 여부를 판단할 때는 얼마나 많은 주식이 토큰화됐는지만이 아니라, 해당 자본 중 실제로 얼마나 많은 금액이 온체인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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