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가상자산 마켓 인사이트: 2025년 11월호
01 / 핵심 요약
- 10월 크립토 시장은 6.1%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음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대규모 시장 조정과 미화 190억 달러에 달하는 역사적 강제청산이 원인이었습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4%로 상승했고,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견조했습니다. 특히 Bitwise의 Solana Staking ETF 등 신규 알트코인 ETF로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12월 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가 시장의 긍정적 촉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10월 10–11일의 급격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는 10월 31일에 5.77%까지 10% 이상 빠르게 반등해, 투자심리가 강하며 시장 신뢰의 지속적 손실이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BTC 장중 변동성은 16%까지 드물게 급등했지만, 암시적 변동성(IV) 지표는 3월 고점에 한참 못 미쳐 전문 투자자 전반의 공포 확산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x402(HTTP 402 코드를 재활성화한 오픈 결제 프로토콜)는 10월에 강한 채택을 보이며 일일 트랜잭션 72만 건을 넘겼습니다. 성장은 원클릭 ‘HTTP 민팅’ 으로 촉발되었고, Google·Cloudflare의 통합이 힘을 보탰습니다. 현재 생태계는 밈코인 주도 민팅의 투기적 내러티브와, AI 에이전트가 컴퓨트·데이터·API 결제를 위해 x402를 채택하는 구조적 내러티브 두 축으로 전개됩니다. 시장 심리는 낙관적이지만, 투기 단계를 넘는 생태계 성숙이 지속 성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 10월 프라이버시 코인 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위 3개 프라이버시 체인의 트랜잭션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Zcash는 일일 거래 160% 증가와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Monero를 추월했습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도 프라이버시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영지식(Zero-Knowledge) 기술의 진전과 디앱 채택 확대로 프라이버시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 AI 모델 크립토 트레이딩 대회가 이달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실험은 다양한 거래 행태를 드러냈고, 성공은 예측 정확도보다 규율 있는 리스크 관리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큰 손실은 주로 과도한 거래와 레버리지 오남용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급변 시장에서 AI의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부각했습니다. 본 테스트는 AI 기반 트레이딩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벤치마크이자 경고 사례로 의미를 가집니다.
02 / 크립토 시장 성과
10월 전체 크립토 시가총액은 6.1% 감소하여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내 과도한 레버리지 해소 과정에서 10월 10일 190억 달러를 넘는 강제청산이 발생한 데 따른 큰 폭의 조정이었습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월 초에 시작되어 여전히 진행 중으로, 핵심 경제 지표에 대한 가시성이 제한되며 투자자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10월에 25bp 인하를 단행했지만, 파월 의장은 연내 추가 인하에 회의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일본은행(BOJ) 은 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성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59.4%로 상승했고, 이더리움 비중은 12.6%로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회귀가 나타났습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들은 10월에 전체 공급의 5%를 축적하는 이정표를 세우며, 수익 창출 자산으로서의 기관 수요가 꾸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월말에는 여러 신규 알트코인 ETF가 론칭되었고, 특히 Bitwise의 Solana Staking ETF 는 첫날 거래대금·자금유입이 크게 기록되며 강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전망 측면에서, 11월에는 12월 연준의 QT 종료가 가격에 반영되며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습니다. 관세 이슈와 관련해 미·중이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 중국은 희토류 추가 수출 통제 유예 및 미국산 콩 구매 확대에 합의했고, 미국은 상응 관세 유예 및 일부 기존 관세 인하에 동의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의 긍정적 진전을 의미합니다.


하락폭이 작은 순(성과 상위)으로:
- BNB는 변동성이 컸고, 사상 최고가(ATH) 경신 후 시장 전반 조정과 함께 되돌림이 있었으나 6.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BNB 체인 상의 생태계 확장(예: 예측시장 Polymarket, Myriad 론칭), Ondo Finance의 토큰화 주식·ETF 도입, China Merchants Bank 머니마켓펀드 토큰화 등으로 뒷받침되었습니다.
- HYPE는 -1.8% 하락했습니다. 다만 영구선물 DEX 거래대금이 미화 2,900억 달러에 달했고, 전체 플랫폼 월간 영구선물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해당 토큰은 21Shares가 현물 ETF를 SEC에 신고했으며, 별도로 Hyperliquid Strategies가 1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제안했습니다.
- 비트코인(BTC)은 사상 최고가를 찍었으나, 과도 레버리지 청산으로 촉발된 시장 조정과 거시 환경 영향으로 월간 4% 하락했습니다.
- ETH는 -8.6% 하락했습니다. 한편 트레저리 보유 ETH가 전체 공급의 5%에 도달했고, 현물 ETF로의 순유입은 견조했습니다.
- SOL은 -12.7% 하락했습니다. 다만 Bitwise Solana Staking ETF 가 월말 도입되어 첫날 거래대금 5,540만 달러, AUM 2억 1,700만 달러를 넘기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Western Union 은 신규 스테이블코인에 Solana 블록체인을 채택했습니다.
- XRP는 -13.9% 하락했습니다. 매도 압력이 커졌고 정부 셧다운으로 현물 ETF가 지연된 점이 부담이었습니다.
- TRX -12.5%, DOGE -21.1%로 10월에 알트 전반에서 투기 포지션 축소가 나타났습니다.
- LINK -21%로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가격은 약세였지만 Chainlink의 기관 채택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S&P Global Ratings 가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점수를 체인링크를 통해 온체인화했고, SWIFT Hackathon 2025 비즈니스 챌린지에서 수상했습니다.
- ADA -24%. 10월 동안 고래 매도가 있었고, 정부 셧다운으로 현물 ETF 지연도 부정적이었습니다.
2.1 디파이(DeFi)

2025년 10월 DeFi TVL은 전월 대비 4.85% 감소했습니다. 광범위한 시장 조정으로 DeFi 유동성 이탈이 나타났습니다. 상위 5개 DeFi 생태계 중에서는 BNB 체인이 가장 큰 성장, 이어서 Solana, Arbitrum 이 증가했으며, Tron과 Ethereum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시장 변동성 속에 스테이블코인 활동은 증가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54% 증가하며 온체인 유동성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USDC 시총은 완만한 증가를 보였고, USDT는 USDC보다 빠르게 확대되며 점유율을 강화했습니다. 10월에는 EUROD(유로 담보), JPYC(엔화 담보) 등 새로운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어, 달러 외 주요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확장되며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2.2 대체불가능토큰(NFTs)

2025년 10월 NFT 총 판매대금은 11.5% 증가하며 이전 몇 달의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 NFT 는 판매대금 6% 증가로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비트코인 및 Base 체인 NFT 는 각각 28.7%, 71.6% 의 큰 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BNB 체인 은 -81.6% 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상위 20개 컬렉션 중 Base의 DX Terminal 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더리움의 CryptoPunks 가 2위를 기록했습니다. Polygon의 Courtyard 는 -70.5% 감소로 10위권 밖으로 내려갔습니다.
전반적으로 NFT 활동은 과거 고점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으며, 새로운 모멘텀 촉매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03 / 이달의 차트
10월 조정 국면에서의 심리 변화

10월 10–11일의 급격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온체인·오프체인을 합친 총 레버리지 비율은 잠시 5% 아래로 내려갔다가 10월 31일 5.77%까지 10% 이상 급반등해, 8월의 고조된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가격 반등과 결합해 보면, 이는 투기 심리가 강하고 10월 11일의 급락이 지속적 디레버리징이나 신뢰 상실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10월 10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발언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의 레버리지가 붕괴했습니다. BTC 장중 변동성은 16%에 근접, Z-스코어 3.08로 통계적으로 약 1,000일에 한 번 발생하는 이벤트에 해당하며, 2023년 10월 23일(현물 ETF 승인 루머), 2024년 8월 5일(일본 유동성 패닉) 때의 급등과 유사했습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강도가 컸지만, 2018년 이후 변동성 이벤트 중 52위에 해당합니다.
바이낸스 BVoL 지표(옵션 가격 기반 30일 IV)는 35 → 52로 상승하여 2025년 4월 이후 수준에 도달했지만, 3월의 연중 최고치 88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이는 10월의 급락이 정교 투자자 전반의 공포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x402 활동의 부상

x402 는 장기간 사용되지 않던 HTTP 402 “Payment Required” 상태 코드를 활성화하여 HTTP 상에서 즉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가능케 하는 오픈 결제 프로토콜입니다. 웹사이트·API·AI 에이전트가 계정·카드·중개자 없이 몇 초 만에 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
출시(5월) 이후 한동안 사용량은 제한적이었으나, 10월 거래량이 수백 건에서 수십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10월 마지막 날 일일 트랜잭션 72만 건, 주간 370만 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성장은 Base에서 시작되어 BNB 체인·Solana 로 확산됐습니다. 촉매는 단일 웹 요청으로 자산을 민팅·매수하게 해준 토큰 런치 물결이었고, 이는 새로운 온체인 실험을 촉발했습니다.
현재 x402 생태계에는 두 가지 내러티브가 공존합니다. 첫째, 투기적 내러티브로, 밈코인 활동이 초기 거래량을 주도하며 x402가 “HTTP-네이티브 페어런치 메타” 를 견인했습니다. 이러한 ‘HTTP 민팅’ 은 프로토콜의 효용을 보여주고 확장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개발자 관심을 끌었습니다. 둘째, 구조적 내러티브로, AI 에이전트 채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x402는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컴퓨트·데이터·API 비용을 지불하는 자율 결제를 가능케 해, 데이터 교환과 가치 이전을 정렬시킵니다. 이는 프로토콜 레벨 결제라는 인터넷의 누락된 프리미티브를 도입해 머신 경제의 결제 레이어로 진화할 잠재력을 지닙니다.
이 변화는 핵심 통합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Circle은 에이전트 제어 지갑을 도입했고, Google·Cloudflare 는 x402를 인프라에 내장했습니다. Lowe’s 같은 기업은 AI 네이티브 조달을 테스트 중이며, 모멘텀은 Virtuals 와 같은 플랫폼이 에이전트-투-에이전트 활동을 늘리는 등 Crypto × AI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 심리는 현재까지 낙관적이지만,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존재합니다. 밈코인 활동은 약화될 수 있으나, 에이전트 결제에 대한 x402의 초점은 탄탄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실사용 사례 중심의 개발이 계속된다면, x402는 초기 내러티브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결제와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설계는, 밈은 초기 촉매로 기능하고 펀더멘털 위에서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구축되는 그림을 그립니다.
온체인 프라이버시 거래의 성장

10월 프라이버시 코인 활동이 뚜렷이 증가해, 프라이버시 지향 블록체인 상위 3개 네트워크의 월간 트랜잭션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Zcash 는 평균 일일 거래 160% 증가와 함께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Monero를 추월했습니다.
프라이버시와 기밀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블록체인 코어 인프라에 프라이버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본 구상은 프라이버시·중립성·규제 준수의 균형을 추구하고, 규제 이슈를 해결하는 표준을 제시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영지식(ZK) 기술이 발전하여 민감 정보 공개 없이 거래 검증과 컨트랙트 실행을 가능케 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보존하면서도 신뢰·투명성을 유지합니다. Lighter 와 같이 ZK 증명으로 기밀성과 공정성을 제공하면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려는 디앱의 채택은 프라이버시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용 확대를 보여줍니다.
AI × 크립토 트레이딩에 쏠린 관심

10월 Nof1 연구팀은 AI 트레이딩 대회를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상위 6개 LLM에 각 1만 달러의 실자금을 배정하고, 숫자형 시장 데이터만을 입력으로 온체인에서 자율 거래하도록 했습니다. 목적은 “최고 모델 선발”이 아니라, 동일한 규칙 하에서 위험 성향·보유 기간·거래 빈도·프롬프트 민감도 등 행동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본 실험은 크립토 영구선물이라는 환경에서 최첨단 AI를 시험한 초기 공개 벤치마크로 의미가 큽니다. 24/7 시장·온체인 감사 가능성·고레버리지라는 특성 덕분에, 연속 관측·투명 검증이 가능했고, 리스크 관리·자율 의사결정·적응력을 스트레스 테스트하며 디파이에서의 AI 역할에 대한 초기 시그널을 제공했습니다.
초기 결과는 뚜렷한 ‘거래 성격’을 보여줬습니다. Qwen3 Max 와 DeepSeek V3.1 은 소수의 대형 레버리지 승리로 플러스를 냈지만, 일일 낙폭 20%+가 빈번했습니다. Gemini 2.5 Pro 와 GPT-5 는 BTC 주도 랠리를 오판한 가운데 빈번한 거래와 과도 레버리지가 겹치며 -60% 이상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승률은 낮았고, 이는 거래 빈도가 효율을 의미하지 않으며, 수익성은 히트레이트보다 유리한 손익비에서 나왔음을 시사합니다.
핵심 교훈은 예측 정확도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주요 손실은 과잉 매매와 레버리지 오남용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흔히 겪는 함정입니다. 동시에 AI의 ‘블랙박스’ 리스크 즉, 고속·고위험 시장에서 불투명한 결정이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도 드러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본 테스트는 AI에 트레이딩을 위임하려는 프로젝트에 앞서 치러야 할 리허설로서, 투자자 모두가 인지해야 할 위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기존 연구는 숫자형 입력만 사용할 경우 최근 데이터 과적합이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해 왔으며, 향후에는 차트 기반 시각 입력을 통합해 추론·성과를 개선할 것을 제안합니다.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