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란 무엇인가요?
핵심 요약
- 솔라나(Solana)는 2017년 개념화되어 2020년에 론칭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낮은 거래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Throughput)이 특징입니다.
- 솔라나는 Proof of History(PoH)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법은 합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트랜잭션 순서를 빠르게 확정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 솔라나는 모든 종류의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동하도록 설계되어, 탈중앙화 마켓, 게임, NFT 등을 호스팅하며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솔라나(Solana)란 무엇인가요?
솔라나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하면서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동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2017년에 개념을 마련하고, 2020년에 메인넷을 론칭했습니다. 이후 솔라나는 속도와 확장성으로 전 세계 개발자와 사용자를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예컨대 게이밍, 금융, 마켓플레이스 등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솔라나는 시가총액이 약 1,200억 달러를 넘으며 가상자산 프로젝트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거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솔라나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솔라나는 3세대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블록체인으로, 높은 처리량과 빠른 트랜잭션, 저렴한 수수료를 위해 다양한 혁신을 도입했습니다.
- 솔라나 가상머신(Solana Virtual Machine, SVM): 트랜잭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리하는 실행 환경입니다.
- 병렬화(Parallelization): 여러 스마트 컨트랙트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매우 많은 트랜잭션을 병렬로 처리 가능하게 합니다.
- Proof of History(PoH):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전에 일종의 타임스탬프를 부여하는 기법으로, 처리 속도를 대폭 높여줍니다(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 Tower BFT: PoH를 최적화해 적용한 비잔틴 장애 허용(BFT) 알고리즘 버전입니다.
- Turbine: 네트워크 전체 노드를 효율적으로 동기화하는 블록 전파 프로토콜입니다.
- Gulf Stream: 노드가 필요한 메모리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트랜잭션 포워딩(protocol) 방식입니다.
- Token Extensions: 토큰 프로그래밍에 네이티브로 포함된 기능 셋으로, 복잡한 형태의 토큰 사용 사례를 지원합니다.
이런 기능들이 결합되어 솔라나는 평균 블록 생성 속도가 약 0.4초에 달하며,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비교하면, 비트코인 블록 시간은 약 10분, 이더리움은 대략 15초 정도입니다.
Proof of History와 병렬화 덕분에 솔라나는 탈중앙·비허가 글로벌 블록체인임에도, 중앙화된 시스템과 유사한 처리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Proof of History(PoH)
일반적인 블록체인에서는 네트워크 상에 이벤트가 발생하는 정확한 순서를 확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든 노드가 동시에 동일한 시계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솔라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내장된 ‘블록체인의 시계’ 역할을 하는 Proof of History를 도입했습니다.
PoH는 해싱(Hashing)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이벤트가 일어난 순서를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 트랜잭션 같은 특정 데이터를 해시 함수에 입력합니다.
- 해시 결과값이 다음 해시 연산의 입력값으로 넘어갑니다.
- 이런 식으로 체인을 이루며 연속적인 해싱이 이어지고, 이를 통해 이벤트가 발생한 순서가 고유한 문자열로 표현됩니다.
이 체인은 한 단계라도 변경하려면 해시 연산을 모두 다시 해야 하므로, 위·변조가 매우 어렵습니다. 즉, PoH는 합의 알고리즘은 아니지만, 블록 생성 시점이나 트랜잭션 순서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합니다.
PoH가 가져다주는 이점
- 효율성 제고: 노드가 트랜잭션 순서에 대한 합의를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해, 검증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보안 강화: 해시 체인은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해, 트랜잭션을 임의로 조작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 확장성 개선: PoH가 시간을 구조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네트워크 전체가 훨씬 더 많은 트랜잭션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PoH는 트랜잭션 정리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 PoS(지분증명) 알고리즘과 결합했을 때 빠르고 안전한 블록 생성을 지원합니다.
트랜잭션 수수료
솔라나는 매우 낮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자랑하며, 평균 한 건당 약 0.02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다른 체인에서 발생하는 높은 가스비 부담을 줄여주어, Web3 대중화를 가로막는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네트워크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기(예: 2025년 초 트럼프 밈코인 출시 때)에는 수수료가 0.30달러 이상으로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효율
솔라나는 작업증명(PoW) 블록체인과 달리 마이닝이 필요 없어, 노드들이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데 소모되는 리소스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따라서 솔라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중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은 정기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에 관한 서드파티 감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다른 블록체인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낮은 전력 소비량을 보입니다. 2024년 9월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대비 솔라나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69% 감소했다고 합니다.
SOL이란?
SOL은 솔라나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가상자산으로, 솔라나에서 정의한 SPL(Solana Program Library) 표준에 따라 발행됩니다(이더리움의 ERC-20과 유사한 개념).
솔라나 네트워크는 일부 SOL을 소각해 일부 토큰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주요 사용 사례는 두 가지입니다.
- 네트워크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
- PoS 합의 알고리즘 참여(스테이킹)에 SOL을 활용
SOL 스테이킹
SOL 보유자는 지분증명(Proof of Stake) 합의 알고리즘에 참여하기 위해 코인을 스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팬텀(Phantom) 같은 지갑을 통해 검증인(Validator)에게 SOL을 위임(Delegation)하면, 네트워크 검증에 기여한 대가로 일정 보상을 받게 됩니다. 이는 검증인과 위임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솔라나 검증인(Validator) 운영 비용
직접 검증인이 되려면 SOL 보유자가 노드를 운영해야 하는데, 연간 상당한 SOL이 투입되므로(투표 수수료 등) 대규모 자본이나 수많은 위임자가 필요합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대략 연 354 SOL(하루 약 0.97 SOL)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추정됩니다.
솔라나 생태계
솔라나 메인넷이 2020년에 론칭된 이후, 생태계는 급격히 성장해 왔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400만 개 이상의 활성 지갑, 수천 명의 개발자가 솔라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트랜잭션 속도와 확장성이 뛰어나,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솔라나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 탈중앙 금융(DeFi): 대출·차입·거래 등 중개자 없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DeFi 프로젝트가 솔라나를 기반으로 운영 중입니다.
- 결제(Payments): 솔라나 페이(Solana Pay)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빠르고 간편한 결제 구조를 구축해 실시간 결제를 가능케 합니다.
- 게임/엔터테인먼트: 대규모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게임 아이템 거래나 메타버스 같은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 NFT: 디지털 예술, 수집품을 발행·거래·전시하는 플랫폼이 많이 등장하면서 솔라나 NFT 시장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 DePIN(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에너지나 물류, 통신 등 현실 인프라를 블록체인과 접목해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프로젝트들도 솔라나에서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마무리
솔라나는 빠르고 저렴하며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강력한 블록체인입니다. Proof of History(PoH)와 같은 독창적인 메커니즘으로 기존 블록체인들이 겪던 속도 및 비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출시 후 몇 년 만에 디앱 개발, NFT, Web3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라나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했습니다. 향후에도 속도와 사용자 친화성을 강점으로 블록체인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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