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to의 야핑 경제: 크립토와 UGC 마케팅

Kaito의 야핑 경제: 크립토와 UGC 마케팅

1. 야핑 경제란?

‘야핑’은 원래 개가 짖는 소리처럼 가볍고 즉흥적인 대화를 뜻하는 단어지만, 웹3에서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트윗 작성·댓글·인용 리트윗 등 소셜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얻는 일을 뜻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용자를 야퍼(Yapper)라고 부르며, 획득한 포인트를 기반으로 토큰 에어드랍, 화이트리스트 같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야핑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와 토큰 보상이 결합된 참여형 경제 모델이며, 관심이 자산화되는 정보 금융(InfoFi) 모델의 한 축입니다. Vitalik Buterin은 InfoFi를 “알고 싶은 사실에서 출발해 시장 참여자로부터 정보를 최적으로 이끌어내도록 시장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포파이란? 출처

야핑 경제는 UGC와 보상 시스템이 결합된 탈중앙화 참여 보상 생태계라 볼 수 있습니다. ‘정보 금융화(InfoFi)’ 모델의 일종으로, 콘텐츠나 정보에 대한 관심(조회수, 댓글, 언급량 등)이 곧 금융적 가치로 전환되는 구조입니다. 사용자가 만든 밈이나 댓글 한 줄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지표로서 축적되고, 그것이 토큰 등의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관심이 곧 돈이 되는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야핑 경제입니다.

이 야핑 생태계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업 ‘야퍼’가 등장할 만큼 야핑을 통한 수익 창출 사례도 늘고 있으며, 일부 파워 유저들은 야핑 활동만으로 근로소득 이상의 토큰 수익을 거두기도 합니다. 많은 신생 프로젝트들 역시 이러한 야핑 경제를 핵심 마케팅 채널로 인식하며, 초기 커뮤니티 형성과 바이럴 확산을 위해 야핑 캠페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야핑 경제는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와 입소문이 곧 자산이 되고 보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입니다. 웹2 시대에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무료로 생산하던 콘텐츠와 관심이, 웹3 시대에는 토큰과 같은 직접적인 보상으로 금융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커뮤니티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프로젝트와 이용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참여형 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Kaito: 크립토 소셜 플랫폼과 야핑

야핑 경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심 플랫폼이 바로 Kaito입니다. 야핑이라는 용어도 Kaito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Kaito는 웹3 정보 플랫폼으로 시작하여, AI 활용한 크립토 전문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등 정보 접근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프로젝트입니다. 초기에는 분산된 가상자산 정보들을 한데 모아주는 AI 검색으로 정보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Kaito 프로젝트 출처

이러한 정보 플랫폼 Kaito가 주목받은 이유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사용자 참여를 정량화하고 보상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Kaito는 토큰화된 관심 모델(Tokenized Attention Model)을 도입하여 사용자 영향력과 콘텐츠 품질을 점수화하고, 이를 탈중앙화된 경제로 연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얍(Yap) 포인트”라는 참여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어, X(트위터)에서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포인트를 부여합니다.

Kaito Yaps 플랫폼에 X 계정을 연동한 사용자가 크립토 관련 글을 올리고, 의미 있는 댓글과 논의에 참여하고, 남들이 많이 공감하고 리트윗하는 게시글을 작성하면, 그 영향력에 따라 Yap 포인트가 누적됩니다.

Kaito의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은 단순한 조회수나 좋아요 수가 아니라, 계정의 평판과 게시물의 전문성/독창성 등을 고려해 포인트를 책정합니다. 피상적인 밈보다는 인사이트가 담긴 스레드형 글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스팸성 도배글은 걸러내는 식입니다.

Kaito의 인포메이션 마켓 아레나 출처

Kaito는 AI 기술 기반의 정보 플랫폼에 소셜 경쟁과 토큰 인센티브를 접목한 혁신으로, 단기간에 성공 사례로 부상했습니다. 불과 몇 달 만에 “크립토 분배의 중심지”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커뮤니티 주도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Kaito의 사례는 웹3 프로젝트들이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잘 보여주며, 다른 프로젝트들의 커뮤니티 전략 벤치마크가 되고 있습니다.

3. 전업 야퍼 사례와 실제 수익화 구조

야핑 경제의 성장과 함께, 이를 직업처럼 여기는 “전업 야퍼”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업 야퍼란 말 그대로 야핑 활동을 본업처럼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Kaito의 얍 포인트(Yap Points)는 일종의 기여도 점수로, 토큰 보상에 대한 할당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실제로 Kaito는 자체 토큰(KAITO)의 배분 시 커뮤니티 기여도를 중요한 요소로 삼았는데, Yap 포인트, Kaito 생태계 기여도, 런치패드 투표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토큰 청구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Yap Points 상위 10인 출처

즉, 얻은 포인트에 비례해 향후 KAITO 토큰을 에어드랍 받거나 판매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입니다. Kaito의 토큰 배분 계획을 보면 전체 토큰의 56.67%를 커뮤니티 및 생태계에 할당했는데, 그 중 일정 비율을 초기가치 기여자들에게 풀어주는 구조였습니다.

파트너 프로젝트 에어드랍도 주요 수익 경로입니다. 야퍼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열심히 트윗하고 해시태그를 달면, 해당 프로젝트 측에서 토큰이나 NFT 에어드랍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Kaito 자체도 상위 야퍼들에게 ETH 지급 등의 현금성 보상을 제공하여, 상위권 야퍼들은 상당한 이더리움을 지급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전업 야퍼들의 활동 패턴을 보면,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개의 게시물을 올리거나, 여러 계정을 활용해 영향을 넓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상위권 KOL(Key Opinion Leader)들은 자신들의 팔로워 영향력을 바탕으로 쉽게 높은 점수와 보상을 독식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전업 야퍼들의 수익원은 (a) 플랫폼/프로젝트로부터의 토큰・포인트 보상과 (b) 그 토큰의 현금화로 요약됩니다. UGC 활동이 바로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열성적인 이용자들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보상 극대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위권 보상 독식 현상과 콘텐츠 질 저하 이슈에 대한 논의도 커지고 있어, 전업 야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가능할지는 지켜볼 문제입니다.

4.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마케팅의 진화: 웹2 vs 웹3 비교

UGC 마케팅은 웹2 시대부터 존재했던 개념입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여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브랜드 관련 게시물을 올리게 하거나, 제품 리뷰나 후기 이벤트를 통해 입소문을 유도하는 식이 전형적인 웹2 UGC 마케팅이었습니다.

그러나 웹2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의 가치를 플랫폼이나 기업이 대부분 흡수하고, 개별 사용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드문 편이었습니다. 보상이 있더라도 경품 추첨이나 일부 인플루언서에 대한 사례비 지급 정도에 그쳤습니다. 결국 웹2 UGC 마케팅은 “이용자는 재미나 명성, 약간의 보상으로 만족하고, 기업은 바이럴 홍보 효과를 얻는” 구조로, 직접적인 금전 거래보다는 간접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보상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출처

웹3 시대의 UGC 마케팅, 즉 인포파이(InfoFi) 모델은 이와 본질적으로 결이 다릅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이코노미를 접목함으로써, 사용자 참여 그 자체를 투명하게 기록하고 그 기여도를 토큰으로 바로 환산해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탈중앙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고 곧바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UGC 마케팅이 곧 인센티브 마케팅으로 진화한 모습입니다.

웹2 vs 웹3 UGC 마케팅의 주요 차이점

웹2에서는 플랫폼(유튜브 등)이 일부 크리에이터와 광고 수익을 쉐어하거나, 기업이 인플루언서에게 사례비를 주는 식으로 극소수에게만 경제적 보상이 돌아갔습니다. 반면 웹3에서는 모든 참여자에게 토큰, 포인트 등 형태로 광범위한 보상 분배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일반 유저들도 “참여해서 돈 번다”는 인식이 생길 만큼 보편화되었습니다.

웹2에서는 팬심이나 재미에 의존했다면, 웹3에서는 “참여하면 잠재적 투자수익”이라는 금전적 동기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예시로, 웹2의 챌린지 캠페인은 사회적 명분과 재미로 확산됐지만, 웹3의 야핑 캠페인은 “토큰 받을 기회”가 사용자들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웹3 UGC 마케팅의 큰 특징은 사용자들이 곧 토큰 보유자가 되어 생태계 지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가 콘텐츠 생산자이자 프로젝트의 이해당사자가 되니, 커뮤니티의 충성도나 자발성의 결이 달라집니다. 이는 웹2의 단순 팔로워/팬과는 다른, 일종의 주인 의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상에 기여도가 기록되고 보상 분배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웹3의 UGC 캠페인은 신뢰 기반을 얻기가 수월합니다. 과거 웹2에서는 “저 사람이 진짜 우리 제품 사용하고 올린 후기일까?”하는 의심이 있었지만, 웹3에서는 온체인 기록을 통해 누가 언제 어떤 기여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웹3 프로젝트들은 전통 광고 예산을 줄이고 커뮤니티 UGC 마케팅에 집중하는 추세입니다. 비용 대비 효율도 높다는 평이 많습니다. 예컨대 어떤 프로젝트는 Kaito 리더보드 상위 노출을 위해 X의 골드버튼을 1천 달러에 구매했는데, 수만 달러짜리 인플루언서 홍보를 대체할 효율적 투자였다고 평가받았습니다.

Kaito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X 게시물 출처

다만, 웹3 UGC 마케팅은 앞서 살펴봤듯 과도한 보상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콘텐츠 질 저하나 스팸성 참여 등이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보다 야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소문 전략을 구조화한 웹3 UGC 마케팅은 커뮤니티 구축과 초기 사용자 확보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5. 야핑 경제의 미래 전망과 과제

야핑 경제는 웹3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실험이자 커뮤니티 경제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려면 어떤 과제를 풀어야 할지, 그리고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인포파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도 출처

먼저 지적되는 것은 콘텐츠 품질과 커뮤니티 피로도 문제입니다. 보상 구조가 관심 지표에만 치중되다 보면, 정작 깊이 있고 유용한 콘텐츠는 빛을 보기 어렵고 자극적이고 반복적 게시물만 넘쳐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미 Kaito 사례에서 AI 평점 알고리즘의 허점을 노린 스팸성 활동이 나타났고, 이에 대응해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등 품질 제고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저품질 밈 천국”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러한 콘텐츠 질 저하는 커뮤니티 신뢰도 하락과 직결됩니다. 사용자들이 피드에 보상 목적 글이 넘친다고 느끼면, 오히려 프로젝트에 반감을 갖거나 무관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어떻게 양질의 기여를 장려하고 보상 체계를 튜닝할 것인가입니다. 예를 들어 “건설적 비판이나 분석 글에도 가산점”을 주는 알고리즘 개선이나, 커뮤니티 평가 투표 도입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둘째, 진정한 사용자 전환과 유지입니다. 야핑 캠페인으로 몰려온 대중의 관심이 단타성 “추출자”로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 지지자로 남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보상만 챙기고 떠나는 무리들을 추출자라고 부르며 비판하고 있는데, 이는 프로젝트의 팬베이스로 연결되지 못한 채 그치는 참여를 뜻합니다. 야핑 경제의 미래는 이 추출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가능한 방향으로는, 토큰 보상에도 베스팅을 걸어 장기 참여를 유도하거나, 실제 제품 사용과 연계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즉, 커뮤니티 참여 → 제품 사용자 전환의 퍼널을 촘촘히 설계해야 합니다.

셋째, 생태계의 자생력입니다. 현재까지의 야핑 모델은 다소 프로젝트 주도로 보상을 풀며 관심을 구매하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보상 풀 고갈이나 토큰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자생적 참여를 끌어내려면 커뮤니티 자체의 보상 메커니즘도 고려해야 합니다. DAO 형태로 커뮤니티 펀드를 조성하여 우수 기여자에게 커뮤니티가 투표로 보상한다든지, 광고주와 연계한 보상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Kaito 측에서도 “인포파이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삼고 있으며, 플랫폼-프로젝트-커뮤니티 간 균형 잡힌 생태계 구축을 향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6. 결론

Kaito가 보여준 야핑 모델은 관심을 금융자산으로 매핑하고, 참여-평판-보상을 하나의 시장으로 엮어내는 시도입니다. 이 모델은 저비용 대노출과 커뮤니티 분배의 정합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품질·공정성·지속성의 숙제를 남겼습니다.

향후 야핑 경제는 여러 변화를 거쳐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보다 정교한 컨텐츠 평가와 봇/사람 구분에 기여하여, 노이즈를 줄이고 실질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관심을 금전으로 환원하는 모델은 웹2에서 웹3로의 거대한 흐름 속에 나타난 필연적 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논란과 시행착오는 이 모델이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일 것입니다. 커뮤니티와 프로젝트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참여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야핑 경제는 웹3 마케팅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단기 이익에만 급급해 커뮤니티 신뢰를 잃는다면,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1~2년은 이 갈림길에서 균형 잡힌 생태계 구축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성숙한 야핑 경제는 프로젝트-크리에이터-이용자 모두가 가치를 얻는 건강한 순환 구조가 될 것이며, 웹3 소셜의 새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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