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주간 코멘터리: 밈 주식의 귀환과 알트시즌 신호

요약
- 견조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S&P 500 지수와 비트코인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개인 투자자 주도의 '밈 주식' 활황이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Kohl’s, Krispy Kreme, GoPro, Beyond Meat, Opendoor 등 종목들이 장중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 이더리움 기반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 기업들의 크립토 준비금 발표 증가, BNB 등 주요 알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에 힘입어 잠재적인 '알트시즌(알트코인 강세장)'의 조짐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개요
이번 주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두드러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방어형 자산에서 AI 관련 주식, 신흥 시장, 특히 이더리움 ETF로 자금을 옮겼습니다. 크립토 ETF로의 자금 유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ETH가 그 흐름을 주도했고, 광범위한 주가지수들 역시 새로운 고점으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달러 약세, 안전자산인 금의 소폭 강세, 그리고 안정적인 유가 흐름은 지정학적·무역 리스크가 어느 정도 진정된 환경임을 보여줍니다.

1. 디지털 자산
크립토 시장은 강한 랠리 이후 금주에 다소 진정되었으며, 비트코인은 11만 6천~11만 9천 달러 범위에서 사상 최고치 바로 아래 수준을 유지하며 횡보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 대비 약세를 보여 ETH/BTC 비율이 월요일 고점인 0.032에서 약 7.4%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ETH 기반 ETF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몰리며 주간 기준 약 6억 5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BTC ETF에서는 약 1억 2천6백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7월 한 달 동안 ETH ETF로 유입된 자금은 총 39억 달러에 달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BNB로, 7월 23일 미화 807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강력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노련한 투자자들은 보다 종합적인 위험-보상 프로파일을 중시하는데, BNB는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과 비교하여 5년 샤프지수(Sharpe Ratio)가 높고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낮아서 이러한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BNB는 5년 샤프지수가 2.5에 달해 전통적인 주가지수나 시가총액 상위 크립토들보다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위험 1단위당 2.50달러의 수익을 올린 셈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 특성을 모두 갖추었음을 의미합니다.
2. 글로벌 시장
미국 주식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중반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7월 23일 S&P 500 지수가 약 0.8% 상승하여 6,358.91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랠리는 탄탄한 기업 실적(전체 S&P 500 기업 중 83%가 실적 예상치를 상회)과 미·일 관세 인하에 따른 무역 긴장 완화, 그리고 지속적인 AI 분야에 대한 낙관론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 주도의 '밈 주식' 광풍도 다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ohl’s, Krispy Kreme, GoPro, Beyond Meat, Opendoor 등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에 급등락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Kohl’s는 장중 주가가 거의 90% 폭등했고 GoPro는 49%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 투자자들의 FOMO 심리(좋은 기회를 놓치기 두려워하는 마음)와 모멘텀 매매가 다시금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채권
투자자들의 심리는 엇갈렸습니다. 한편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는 분위기 속에 미 국채 장기물 금리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동시에 Wells Fargo와 Kiplinger 등에서 나온 경고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higher-for-longer")이라는 전망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발행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점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중한 기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원자재
금 가격은 한 주 동안 비교적 작은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주중 한때 온스당 약 3,436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약 3,360달러 수준으로 내려와, 전주 대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유가(WTI 기준) 또한 이번 주에 전반적으로 보합에 가까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환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 시한으로 무역 협상에 실패한 국가들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달러는 약세를 보여 주간 기준 0.87%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인 달러 약세 기조는 이러한 관세 위협과 무역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반응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고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변동성 지수(VIX)는 10% 가량 급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완화되고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변동성 지표가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3. 시장 간 분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두 자산의 90일 상관계수는 0.71에 달하는데, 이는 시가총액 2위 암호자산인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시 전망: PMI 상승, 고용시장 견조, 금리 동결 전망
이번 주 발표된 거시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켜주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7천 건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여 고용시장의 안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S&P Global이 발표한 7월 제조업/서비스 PMI 예비치에서 종합 PMI 지수는 54.6을 기록하며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서비스 부문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이지만,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신규 수입 관세 영향을 언급함에 따라 물가 측면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가 관찰되었습니다. 즉, 경기 활동은 활발하지만 물가 압력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포착되고 있음에도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는 백악관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0%로 동결하며 유로존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입니다. 다만 ECB 관계자들은 미국의 무역 압박이 유럽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도쿄 CPI(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7월에 2.9%로 목표치를 상회하여 일본은행(BOJ, 7월 30~31일 회의 예정)에 정책 긴축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자동차 관세 인하에 전격 합의하면서 미·일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으며, 8월 1일 미국의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미국-유럽 간 유사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이나 법률, 사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회계, 법률, 세무 관련 지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언급은 단지 참고용 정보일 뿐, 투자 권유의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된 기관이나 조직, 혹은 개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