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의 수익은 어디서 올까요?

DeFi의 수익은 어디서 올까요?

written by 돌비콩

DeFi 시장에서 널리 퍼진 격언이 있습니다.

“만약 수익률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바로 그 수익률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수익 원천이 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건데?” 이는 아마 DeFi에 가장 중요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질문입니다.

엄청난 APR(annual percentage rate)을 자랑하며, 고수익으로 이용자를 유인하는 DeFi. 상당수의 DeFi 프로젝트는 인플레이션 토큰을 통해, 지속 불가능한 폰지노믹스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DeFi 투자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Real Yield’, 즉 진짜 수익원이 있는 프로젝트를 식별해야만 합니다. 다음은 Real Yield의 예시입니다.

  • LP 거래 수수료
  • 서비스 트랜잭션 수수료
  • 옵션 프리미엄 / 보험 프리미엄
  • 대출 이자

지속 가능한 수익

1.거래 수수료

DeFi의 거래 수수료란, 하나의 페어를 이루는 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LP(Liquidity Pool)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이러한 LP 거래 수수료는, 페어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지급됩니다.

LP의 APR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 (지속 불가능한) 인센티브 보상
  • (Real Yield인) 거래 수수료

사실 대부분 DeFi의 APR은 지속 불가능한 인센티브 보상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인센티브 보상은, 토큰 인플레이션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에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거래 수수료는 Real Yield, 실제 수익입니다. DeFi의 사용자는 LP 제공 서비스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 아발란체의 DEX인 Trader Joe는 0.3%의 수수료를 청구
  • 가장 큰 규모의 DEX Uniswap의 거래소는 0.01% ~ 1% 사이의 수수료를 청구
  • Uniswap 거래 수수료 수익은, Uniswap 토큰의 홀더가 아닌 LP 제공자에게 전액 지급됩니다.

수수료 수익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수익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토큰을 찾아야 합니다. (예: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 분배, 토큰 소각 등)

2.프로토콜 수수료

프로토콜 수수료란 서비스를 제공받은 대가로 프로토콜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브리징 수수료: 자산을 다른 체인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요금
  • 자산 관리 수수료: 헤지펀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 ex) yearn finance는 yVault를 통해,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20%의 성과 수수료와 2%의 관리 수수료를 받음
  • NFT 마켓플레이스의 플랫폼 수수료: ex) NFT 마켓플레이스 LooksRare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여 거래를 촉진함. LooksRare는 NFT 판매자에게 2%의 플랫폼 수수료를 징수함. LooksRare는 출시 이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만들었으며, 이는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들이 지불한 실제 돈임

3.대출 이자

차용인으로부터 거두는 이자 또한 실제 수익입니다. 물론, DeFi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이자 수익은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를 지급하고 남은 차익인, 예대마진은 분명히 DeFi 프로토콜이 벌어들인 Real Yield입니다.

지속 불가능한 수익 / 체크포인트

이제 실질 수익이 없는, 지속 불가능한 프로토콜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DeFi에서의 지숙 불가능한 원인과 프로토콜 평가에 있어 체크해야 할 요소입니다.

1.인플레이션 수익률

파이를 얼마나 잘게 나누건, 결국 전체 파이의 총량은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익률 예시 1: LP의 인센티브 파밍 보상

인센티브 파밍은 토큰의 인플레이션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보상일 뿐입니다. 새 토큰을 발행하여 이루어지는 보상은 Real Yield가 아닙니다. 때때로 인센티브 파밍은 단기적으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한 수치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수익률 예시 2: 인플레이션 스테이킹 수익률

상위 25개 PoS 토큰의 공급 인플레이션율은 약 8%입니다. 스테이킹 수익률은 신규 토큰 발행(공급 인플레이션) + 거래 수수료(실제 수익)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실제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일은 꽤나 까다롭습니다.

2.알 수 없는 비용

DeFi 비용은 온체인으로도 오프체인으로도 구성될 수 있기에, 현금 흐름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기업의 지출 비용을 모른 채, 수익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처럼 어렵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DeFi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토큰으로 밸류 애드(Value-Add) 되느냐’입니다. 상당수 프로토콜은 수익의 일부를 토큰 보유자에게 주는, 주식 배당금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3.지속 불가능한 수익

실제로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것이 곧 지속 가능함을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그 Real Yield의 지속 가능 여부입니다. 분명 일부 DeFi의 수익원은 지속 불가능합니다.

예: Anchor Protocol는 더 많은 차용인을 유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보상을 통해 생태계를 만들어갔습니다. 차용인은 20%의 이자를 지불하면서, 27%의 ANC 토큰을 인센티브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차용인에게는 좋으나, ANC 토큰 홀더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보상이 소진하게 된다면, 차입수요와 매출이 급감하게 될 것입니다.

4.지속 불가능의 요소들

  • 전적으로 신규 토큰 구매자에게 의존하는 수익
  • 보상 토큰 없이는 프로토콜이 작동하지 않는 구조

결론

DeFi의 네이티브 토큰은 언젠가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가짜 보상으로 지급되는 토큰은 위험합니다. 단순한 인플레이션 토큰만을 지급하며,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DeFi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분명 지속 불가능한 생태계입니다. 또한 단순히 락업만으로 당장의 매도만 늦추는 미봉책 역시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닙니다. 거래 수수료, 서비스 이용 수수료 등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DeFi를 찾아야 합니다. Real Yield를 벌어들이는 DeFi 프로토콜은 보다 지속 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사이트들은 자금 흐름 확인 DYOR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리소스입니다.

References shivsak


돌비콩고팍스 리서치 파트너. ‘돌비콩의 코인정복’ 텔레그램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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