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서 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은 왜 중요할까요?

AI 시대에서 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은 왜 중요할까요?
  • AI 발전으로 급증한 GPU 수요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통해 유휴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는 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전 세계에 흩어진 유휴 GPU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여해주고 보상(토큰)을 받는 구조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 기존 빅테크 클라우드(AWS 등) 대비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과 특정 주체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검열 저항성을 갖춰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 중입니다.

AI 시대의 숨은 주역, 컴퓨팅 파워

챗GPT와 같은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는 AI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이 똑똑한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컴퓨터 연산 능력, 즉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AI의 두뇌 회전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확보하는 것이 AI 기업들의 가장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성능 GPU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 바로 DePIN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DePIN이 뭔가요?

DePIN은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라고 합니다. 어렵게 들리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현실 세계에 있는 물리적인 장비(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하여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뜨거운 분야가 바로 GPU 공유입니다. 쉽게 말해 '컴퓨팅 파워 버전의 에어비앤비(Airbnb)'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 세계 어딘가에는 고사양 게이밍 PC를 켜두고 잠든 게이머나, 가동을 멈춘 채굴장의 남는 GPU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노는 GPU(유휴 자원)를 DePIN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빌려주고, 그 대가로 코인(토큰)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반대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AI 스타트업이나 연구자는 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필요한 만큼 GPU를 빌려 쓰고 사용료를 지불합니다. 이 모든 연결과 정산 과정이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신뢰할 수 있게 이루어집니다.

왜 아마존(AWS) 대신 DePIN을 쓸까요?

지금까지 AI 기업들은 주로 아마존(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빅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중앙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블록체인 기반의 DePIN을 찾기 시작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비용 효율성'입니다. 중앙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반면 DePIN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휴 자원을 모아서 쓰기 때문에, 중앙 서버 구축 비용이나 관리비가 들지 않습니다. 덕분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이 절실한 AI 스타트업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둘째, '검열 저항성'입니다. 중앙화된 서비스는 특정 기업이 통제권을 가집니다. 만약 서비스 제공자가 정책을 바꾸거나, 특정 국가의 규제 때문에 서비스 이용을 막아버리면(검열) AI 개발자는 하루아침에 인프라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DePIN은 주인이 없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입니다. 전 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그 누구도 특정 사용자의 접근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이는 AI 개발의 자유와 지속가능성을 보장합니다.

마치며

DePIN은 블록체인이 단순히 디지털 세계의 숫자로만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의 물리적 자원과 결합하여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연료인 GPU를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인프라, DePIN의 성장에 주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